속초 신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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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신흥사 등산코스 신흥사 비선대 금강굴 초보 추천겨울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눈 덮인 설산을 감상하기 위한 목적이 뚜렷했거든요. 막상 겨울에 되니까 추운 날씨 탓인지 등산은커녕 여행도 안 다니게 되더군요. 그렇게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갑진년 새해 일출을 보면서 다짐했습니다. 여행을 최대한 많이 다녀보자고 말이죠.올해 첫 번째 행선지는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설악산 국립공원입니다. 설악산 하면 소청봉, 대청봉 등 거대한 산봉우리가 생각나죠. 극악의 산행 난이도로도 유명합니다. 면적이 넓은 만큼 신흥사 설악산 등산코스도 다양한 편인데요. 저는 설악산 소공원을 출발해 신흥사, 비선대를 경유하여 금강굴까지 올라봤습니다. 설악산 등산코스 출발점설악산 소공원 찾아가기설악산 소공원은 자차를 이용해서 찾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승용차 기준 주차비는 6천원입니다.속초 시내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소공원을 찾을 수도 있는데요. 7, 7-1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수시(일 35회 이상)로 운행하기 때문에 배차 간격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 없겠더라고요.설악산 등산코스금강굴 코스 소개탐방구간소공원~와선대~비선대~금강굴(원점회귀 코스)입산 시간11월~3월 동절기 기준04:00~12:00통제 지점 : 비선대 지킴터거리 신흥사 및 시간왕복 7.2km, 3시간 30분~4시간 소요준비물등산화, 아이젠, 귀돌이 모자, 장갑, 등산 스틱, 간식, 물 등이날 날씨 예보가 흐림으로 나와서 설악산을 갈까 말까 끝까지 고민했습니다. 마음의 저울질을 끝내고 결국 가보기로 결정. 비만 안 오면 된다는 심정으로 설악산 소공원을 찾았습니다.백두대간의 험준한 고개를 넘어 속초에 들어서니 흐렸던 날씨가 확 바뀌었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서 기분 좋게 설악산 등산코스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설악산 소공원을 지나 신흥사 경내에 들어서면 신흥사 국립공원 이정표가 나옵니다. 여기서 크게 비룡폭포, 금강굴, 울산바위 코스로 나뉘게 됩니다. 저는 신흥교를 건너 와선대로 향했습니다.신흥교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탐방이 시작됩니다. 소나무 아래 조성된 숲길을 한동안 걷게 됩니다. 경사가 완만해서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다만 탐방로에 눈이 그대로 쌓여 있었고, 결빙 구간도 많아 주의가 필요했습니다.30분 정도 걸으면 설원교 앞에 다다르게 됩니다. 골짜기를 타고 불어오는 산바람이 가장 먼저 반겨줍니다. 차갑다기보단 신선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쌍천 신흥사 너머로 거대한 산봉우리들이 등장합니다. 하얀 눈이 그대로 남아있어 겨울 산에 온 기분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설원교에서 와선대, 비선대까지는 완만한 경사가 그대로 이어지지만 돌부리가 많고, 결빙 구간이 늘어나 생각보다 탐방이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탐방에 임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설악산 등산코스 와선대, 비선대에 근접하면 계곡물소리가 들려옵니다. 깊은 골에 숨어있던 능선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계곡 주변으로는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룹니다.비선대 앞에는 지킴터 건물이 있습니다. 현 위치부터 입산 시간 신흥사 지정제가 운영되어 정해진 시간에만 탐방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동절기 기준(11~3월)으로 오전 4시부터 정오 사이에 이곳을 통과해야 됩니다.남쪽 방면으로 걸으면 천불동계곡과 대청봉으로 나오고, 서쪽으로는 금강굴을 지나 마등령으로 이어집니다.비선대 지킴터를 통과해 금강굴 방면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금강굴은 바위로만 이루어진 암산이라서 극악의 경사가 펼쳐집니다. 턱 밑까지 차오르는 숨, 허벅지는 터질듯합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철계단과 나의 몸이 혼연일체 되어 흔들리는 짜릿한 경험도 하게 됩니다.드디어 금강굴 아래 위치한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신흥사 이번 설악산 등산코스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되는 장소입니다.이곳에서 대청봉, 중청봉, 소청봉, 공룡능선 등 설악산의 대자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경이로움을 넘어 무서울 만큼 아름답고 압도적인 자연경관이 펼쳐졌습니다. 자연의 위대함을 몸소 경험할 수 있었던 순간입니다.전망대에서 계단을 따라 10분 정도 오르면 금강굴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번 산행의 최종 목적지입니다.금강굴은 자연동굴로 과거 원효대사가 수행했던 장소입니다. 굴안에는 암자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기도를 드리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더라고요. 저도 신흥사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소원을 빌었습니다.금강굴 안에서 바라본 외설악의 모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로웠습니다.이번 설악산 등산코스는 금강굴을 마지막으로 다시 비선대, 와선대를 경유해 신흥사로 원점회귀했습니다.천천히 주변 풍경을 감상하면서 내려가니까 1시간 30분 정도 걸리더군요. 비선대에서 금강굴 구간은 경사가 심한 탓에 하산길이 더 힘들었습니다. 아이젠은 필수, 스틱도 챙기는 것을 권장합니다.여유 있는 걸음으로 신흥사 경내를 구경하면서 산행을 마쳤습니다. 금강굴 코스는 4시간 남짓, 난이도가 쉬운 편이라 설악산 등산이 신흥사 처음이거나 등린이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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